창원 욕망산을 파내 진해신항의 바다를 메우는 이유는 무엇인가?

TL;DR
욕망산에서 캐낸 약 3,932만㎥의 골재는 진해신항과 부산신항 건설에 투입되며, 굴착지는 약 52만㎡의 항만배후단지로 바뀐다. 남해 EEZ 바다모래 채취 중단으로 대체 골재원이 필요해졌고, 자연 수심이 깊은 진해 앞바다에 2만5천 TEU급 선박을 수용할 항만을 조성해 부산항의 환적 경쟁력을 지키려는 사업이다.
Transcript
원래 187m였다던이 산이 지금은 150m입니다. 그런데 진짜 이상한 건 높이가 아니라 저 꼭대기 한가운데가 아래로 120m나 뚫려 있다는 거예요. 겉에서 보면 아직 멀쩡한 산이거든요. 능선도 나무도 그대로예요. 그런데 그 속은 지금이 순간에도 텅텅 비어가고 있습니다. 거기서 파낸 돌은 트럭에 실려 바다로 가고요. 왜 나라가 산 하나를 통째로 없애고 있는지 그게 왜 공사의 부산물이 아니라 오히려 핵심인지 그리고 그 자리에 2040년 무엇이 들어서는지이 세 가지를 차근차근 짚어 드리겠습니다. 끝까지 보시면지도 한 장이 어떻게 다시 그려지는지를 통째로 아시게 될 겁니다.이 산의 이름부터가 좀 묘합니다. 욕망산. 경상남도 창... Read More
Key Insights
- 욕망산은 정상 내부부터 굴착하는 산정형 공법을 적용해 바깥 능선을 발파 소음과 비산먼지를 막는 자연 차폐벽으로 활용한다.
- 정상에 조성된 수직 공간은 지름 약 10m, 깊이 약 120m이며, 원래 해발 187m였던 산의 높이는 약 150m까지 낮아졌다.
- 욕망산에서 부산신항과 진해신항으로 공급되는 골재 약 3,932만㎥는 대형 덤프트럭 약 250만 대의 왕복 운송량에 해당한다.
- 굴착 후 약 52만㎡의 부지에는 축구장 65~70개 규모의 항만배후단지가 들어서 화물의 보관과 운송, 처리를 지원한다.
- 남해 EEZ 바다모래 채취가 2020년 8월 중단되면서 욕망산은 신항 매립에 필요한 골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대체 자원이 됐다.
- 진해신항은 흘수가 약 20m인 초대형선을 받기 위해 계획 수심을 23m로 정하고, 자연적으로 깊은 진해 앞바다의 이점을 활용한다.
- 진해신항은 약 15조 1천억 원을 투입해 총 21개 선석을 건설하며, 이 가운데 17개는 컨테이너 부두로 계획돼 있다.
- 싱가포르 투아스항은 수심 23m, 66개 선석, 연간 6,500만 TEU 처리를 목표로 해 부산항의 환적 경쟁에 직접적인 압박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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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ions & Answers
Q: 욕망산은 왜 바깥쪽부터 깎지 않고 정상 내부부터 파내나요?
정상 내부를 깊게 파고 바깥 능선을 남기면 산의 테두리가 거대한 차폐벽이 된다. 내부 발파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 비산먼지가 산으로 둘러싸인 공간에 머물러 인근 마을로 퍼지는 정도를 줄일 수 있고, 별도의 대형 방음벽 설치 부담과 주민 피해도 함께 낮출 수 있다.
Q: 산정형 공법이란 무엇인가요?
산정형 공법은 산의 옆면을 계단식으로 깎는 대신 정상 중앙부터 아래쪽으로 굴착하면서 외곽 능선을 일정 기간 유지하는 방식이다. 욕망산에는 지름 약 10m, 깊이 약 120m의 수직 공간이 만들어졌으며, 남겨진 외곽부는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자연 방음벽과 방진벽 역할을 한다.
Q: 욕망산에서 캐낸 돌은 어디에 사용되나요?
욕망산에서 나온 돌과 흙은 폐기물이 아니라 부산신항과 진해신항의 바다를 메워 새로운 항만 부지를 만드는 골재로 사용된다. 공급 규모는 약 3,932만㎥이며, 대형 덤프트럭 약 250만 대가 왕복해야 하는 양이다. 산의 자원을 인접한 매립 현장으로 옮겨 새 땅의 기반으로 활용하는 구조다.
Q: 바다모래 대신 산의 골재를 사용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남해 EEZ에서 바다모래를 채취하는 작업이 2020년 8월 전면 중단되면서 기존의 저렴하고 손쉬운 매립재 공급원이 사라졌다. 바닷속 생태계 훼손과 어업 피해에 대한 우려가 배경이었으며, 공공 개발에 필요한 골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인근 욕망산의 돌과 흙이 대체 재료로 선택됐다.
Q: 진해신항에 수심 23m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진해신항이 목표로 하는 2만5천 TEU급 초대형선은 화물을 실으면 물속에 약 20m까지 잠길 수 있다. 선박 바닥이 해저에 닿지 않도록 여유 공간을 확보하려면 부두 앞 수심이 약 23m는 되어야 한다. 진해 앞바다는 원래 수심이 깊어 대규모 준설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입지다.
Q: 욕망산을 파낸 자리에는 무엇이 들어서나요?
욕망산을 굴착한 자리에는 약 52만㎡ 규모의 항만배후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축구장 약 65~70개에 해당하는 넓이로, 부두 뒤편에서 화물을 쌓아두고 운송하거나 처리하는 공간으로 쓰인다. 산에서 얻은 골재는 바다의 신항 부지를 만들고, 굴착지는 별도의 물류 부지로 전환된다.
Q: 진해신항은 언제 완공되며 어느 정도 규모로 계획됐나요?
진해신항은 2040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총사업비는 발표 기관과 시점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약 15조 1천억 원 규모로 제시됐다. 전체 21개 선석 가운데 컨테이너 부두는 17개다. 완공 후 부산신항과 진해신항을 합친 선석은 59개가 되어 세계 3위권 메가포트를 지향한다.
Q: 진해신항 건설이 부산항의 경쟁력과 어떤 관련이 있나요?
부산항은 환적 물동량 기준 세계 2위이며, 2025년 약 1,410만 TEU의 환적 화물을 처리했다. 싱가포르 투아스항은 66개 선석과 연간 6,500만 TEU 처리 능력을 목표로 확장 중이다. 진해신항은 초대형선 수용 능력과 자동화 기반을 확대해 부산항의 환적 노선과 관련 일자리를 지키려는 대응이다.
Summary & Key Takeaw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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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산은 바깥 능선을 남기고 정상 내부부터 파내는 산정형 공법으로 굴착되고 있다. 지름 약 10m, 깊이 약 120m의 수직 공간을 만들고 내부에서 발파함으로써, 남은 산의 테두리가 소음과 진동, 비산먼지의 외부 확산을 줄이는 방음벽과 방진벽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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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산에서 공급되는 골재는 약 3,932만㎥로, 대형 덤프트럭 약 250만 대의 왕복 운송량에 해당한다. 이 재료는 바다를 메워 신항 부지를 만드는 데 활용되고, 산을 파낸 약 52만㎡ 자리에는 축구장 65~70개 규모의 항만배후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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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신항은 계획 수심 23m와 총 21개 선석을 갖춰 2만5천 TEU급 초대형선을 수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약 15조 1천억 원이 투입되고 2040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부산항의 환적 경쟁력을 유지하고 세계 3위권 메가포트로 도약하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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