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사람을 함부로 단정하면 왜 관계가 멀어지는가?

TL;DR
가까운 사람에게도 존댓말을 쓰고, 상대의 생각과 성격을 이미 안다고 단정하는 말을 피해야 한다. 생각과 감정은 대상과 만날 때 생겼다가 사라지는 현상이므로 곧바로 자신과 동일시하지 말고 관찰해야 한다. 갈등이 생기면 상대의 말을 끝까지 듣고 뜻을 물은 뒤,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글로 적어 객관화하면 더 이성적인 대화가 가능하다.
Transcript
손을 [음악] 마주치면 소리가 나는데 소리는 왼손입니까, 오른손입니까? 만났을 때만 일어난 거예요. 소리는 그죠. [음악] 그래서 왼손을 봐도 소리는 안 들어 있고 오른손을 봐도 소리는 안 들어 있어요. 만났을 때 일어난 거예요. 이거를 불교에서선 굉장히 강조해요. 왜 그렇게 강조하냐면 [음악] 우리가 항상 그 생각을 자기로 삼고 살기 때문에 결론을 말씀드리면 생각과 감정은 세상을 [음악] 만났을 때만 일어나는 일시적인 현상이지 그건 내가 될 수 없다고 얘기하는 거예요. 자, 조금은 말랑한 얘기로 돌아와서 아무리 친해도 인간관계를 할 때 친구인 혹시 이제 스님에게도 이런 점 한번 들려보고 싶어 가지고 친구인 상대방에게 ... Read More
Key Insights
- 가까운 관계에서도 존댓말을 사용하면 친밀함을 해치지 않으면서 상대를 함부로 대하지 않는 존중의 경계를 유지할 수 있다.
- 가장 피해야 할 말은 특정 표현 하나보다 상대를 다 안다고 착각하며 생각, 의도, 성격을 확정해 버리는 모든 단정적 표현이다.
- 오랜 부부라도 서로의 내면을 그대로 알 수 없으므로, 추측을 사실처럼 말하기보다 상대의 뜻을 정중하게 묻는 태도가 필요하다.
- 상대가 말할 때 결론을 미리 예측하거나 말을 가로막지 말고 끝까지 경청한 뒤 위로와 공감을 먼저 건네야 한다.
- 생각과 감정은 대상과 만나는 조건에서 생겨나며 찰나를 견디지 못하고 변하거나 사라지는 일시적인 현상이다.
- 분노나 짜증을 곧바로 나라고 여기지 않고 현재 그런 감정이 일어나는 모습을 보고 있다고 인식하면 객관화가 시작된다.
- 갈등의 사건과 맥락, 각자의 감정과 오해를 보드나 일기에 적으면 감정에 매몰되지 않고 이성적으로 대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 지금 서로 맞지 않더라도 사람과 상황은 변할 수 있으므로, 거리를 두더라도 관계를 적대적으로 단절하거나 상대를 확정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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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ions & Answers
Q: 아무리 가까운 사람에게도 하지 말아야 할 말은 무엇인가?
상대의 생각과 의도, 성격을 이미 다 안다는 듯 확정하는 말을 피해야 한다. "넌 항상 그런 식이야"처럼 상대를 규정하거나, 말을 끝내기도 전에 다음에 할 말을 안다고 단정하면 오해가 커진다. 먼저 상대의 뜻을 묻고 이야기를 끝까지 들은 뒤 자신의 생각을 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Q: 부부와 가족 사이에도 존댓말을 쓰는 것이 좋은 이유는 무엇인가?
존댓말은 가까운 관계에서도 서로를 존중하고 함부로 대하지 않도록 돕는 언어적 태도다. 존댓말을 쓴다고 관계가 멀어지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매일 함께 생활하며 갈등이 쌓이기 쉬운 부부나 부모와 자식 사이에서 상대를 소중한 사람으로 대하는 경계를 지켜 줄 수 있다.
Q: 상대방을 잘 안다고 확신하는 것이 왜 위험한가?
사람은 상대의 말과 행동을 자신의 견해로 해석할 뿐, 그 사람의 깊은 마음을 온전히 그대로 알 수 없다. 오래 함께 산 관계에서도 해석의 오류와 오해는 생길 수 있다. 자신의 추측을 사실로 확정하면 상대의 설명을 들을 기회를 막고 관계를 쉽게 훼손하게 된다.
Q: 갈등 상황에서 상대와 어떻게 대화해야 하는가?
상대의 말을 미리 예측하거나 중간에 끊지 말고 끝까지 경청해야 한다. 그다음 상대의 뜻을 정중하게 묻고, 먼저 위로하고 품어 주는 태도를 보인 뒤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두 번째로 전하는 것이 좋다. 대화할 때 상대에게 배울 점이 있다는 전제를 두는 것도 중요하다.
Q: 불교에서 생각과 감정은 어떻게 생긴다고 설명하는가?
생각과 감정은 혼자 고정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어떤 대상과 만났을 때 조건에 따라 일어난다고 설명한다. 두 손이 마주칠 때만 소리가 생기는 것처럼, 생각과 감정도 만남 속에서 생긴다. 이를 인연에 따라 일어나는 연기법으로 설명한다.
Q: 생각과 감정을 나 자신과 동일시하면 안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생각과 감정은 대상과 만났을 때 생겨나고 곧 변하거나 사라지므로 고정된 자아라고 할 수 없다. 이를 자신 그 자체로 여기면 순간적인 분노나 짜증에 매몰되어 그 감정을 주장하며 싸우기 쉽다. 일어난 감정을 관찰 대상으로 바라보면 감정과 거리를 둘 수 있다.
Q: 화나 짜증을 객관화하려면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가?
"내가 곧 짜증이다"라는 식으로 감정과 자신을 합치기보다, "나는 지금 짜증이 일어난 것을 보고 있다"고 인식하는 방식이 제시된다. 자신이 화가 났다는 사실을 알아차릴 수 있다는 것은 그 감정을 바라보는 관찰이 가능하다는 뜻이며, 이런 표현이 감정의 객관화를 돕는다.
Q: 부부 싸움의 원인을 보드에 적는 방법은 왜 도움이 되는가?
사건이 생긴 맥락과 각자의 감정, 오해, 서운함을 보드에 적으면 머릿속 감정을 눈앞의 대상으로 분리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과 감정을 객관화하면 감정에 매몰된 상태에서 벗어나 상대와 더 이성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으므로, 갈등을 다루는 수행과 같은 역할을 한다.
Q: 감정을 정리하기 위한 일기는 어떻게 써야 하는가?
다른 사람이 볼까 두려워 자신의 추하거나 이기적인 마음을 감추지 말고, 당시 어떤 생각과 충동이 일어났는지 솔직하게 적어야 한다. 그 감정이 자신의 전부가 아니라 일어난 현상이라는 전제를 가지면 숨김없이 기록할 수 있고, 마음속 생각들을 명확히 내려다보며 정리할 수 있다.
Q: 지금 나와 맞지 않는 사람과의 관계는 어떻게 마무리해야 하는가?
현재 서로 맞지 않더라도 사람과 상황은 계속 변하므로 그 관계가 앞으로도 영원히 같을 것이라고 단정해서는 안 된다. 필요하다면 거리를 둘 수 있지만, 다시는 보지 않겠다고 선언하거나 적대적인 관계를 만들기보다 좋은 인연으로 마무리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Summary & Key Takeaw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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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사이일수록 상대를 잘 안다는 착각에 빠지기 쉽다. 그러나 함께 오래 산 부부라도 서로의 깊은 마음을 온전히 알 수는 없다. 상대를 특정한 사람으로 규정하거나 말을 미리 예측하지 말고, 먼저 뜻을 묻고 끝까지 경청한 다음 자신의 의견을 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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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과 감정은 대상과의 만남을 조건으로 생기며 곧 사라지는 일시적 현상이다. 이를 고정된 나로 여기면 감정에 매몰되기 쉽다. 화가 났을 때도 자신을 화와 동일시하지 말고, 화가 일어난 상태를 바라보고 있다고 표현하면 마음을 객관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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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갈등의 사건, 맥락, 감정과 오해를 보드에 적는 방식은 생각과 감정을 눈앞에 분리해 놓는 수행이 될 수 있다. 솔직한 일기도 같은 역할을 한다. 또한 지금 맞지 않는 사람도 서로 변하면 다른 인연이 될 수 있으므로, 거리를 두더라도 적대적으로 끝내지 않는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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